금액은 어느 단계에서 적힌 값이냐에 따라 크기가 달라집니다. 숫자를 옮기기 전에 그 앞뒤에 붙은 말을 먼저 보셔야 합니다.
같은 거래를 두고도 공제 전 값과 공제 뒤 값이 따로 적힙니다. 공제 전은 처리에 붙는 몫을 빼기 전의 크기이고, 공제 뒤는 그것을 빼고 남은 크기입니다. 화면에서 큰 숫자가 눈에 먼저 들어오는데 그 값이 공제 전이라면 실제로 손에 남는 크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 적혀 있지 않다면 그 숫자는 계산에 바로 넣지 마시고 표시를 해 두세요.
포함이라고 적혀 있으면 그 금액 안에 다른 몫이 이미 들어가 있다는 뜻이고, 별도라고 적혀 있으면 나중에 더해진다는 뜻입니다. 두 표기가 한 화면에 섞여 있으면 어느 줄이 어느 쪽인지 줄마다 확인하셔야 합니다.
표기가 없는 줄은 앞줄의 표기를 이어받는 경우가 많으니 위에서부터 차례로 읽어 내려가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시라고 적힌 숫자는 계산 방법을 보여 주려고 골라 둔 값입니다. 자기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값이 아니라 자릿수를 이해하기 쉽게 고른 숫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숫자를 그대로 옮겨 적으시면 나중에 실제 값과 어긋나서 다시 계산하셔야 합니다. 예시 옆에 적힌 계산 순서만 가져오시고 숫자는 자기 값으로 바꿔 넣으시면 됩니다.

예시 숫자는 순서만 빌려 오시면 됩니다.
만 단위로 끊어 적은 화면과 원 단위까지 적은 화면은 같은 값을 두고도 다르게 보입니다. 반올림 표기는 읽기 편하도록 다듬은 것이라 실제 값과 작은 차이가 남습니다. 계획을 세우실 때는 반올림된 값을 쓰셔도 되지만, 두 화면의 값을 견주실 때는 단위를 맞춰 놓고 보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화면은 맨 아래쪽에 최종에 가까운 값을 둡니다. 위쪽 숫자는 그 값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읽기가 쉬워집니다. 아래쪽 값이 아예 없는 화면이라면 과정만 설명하는 자리이므로 최종 금액은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되풀이해 들어온 물음만 골랐습니다.
숫자마다 붙은 이름을 먼저 보시면 갈래가 잡힙니다. 화면에 여러 숫자가 있는 이유는 하나의 거래가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이고, 각 단계마다 값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맨 위에 있는 큰 숫자는 대개 처리 전 크기라 아직 아무것도 빠지지 않은 값입니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서 몫이 빠지고 마지막 줄에 남는 것이 최종에 가까운 값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손에 남는 크기를 알고 싶으시면 맨 아래를 보셔야 합니다. 다만 화면에 따라 마지막 줄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산 방법만 설명하는 화면이 그렇고, 그럴 때는 최종 값이 화면에 없는 것이므로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숫자를 옮겨 적으실 때는 값 옆에 그 줄의 이름도 함께 적어 두시길 권해 드립니다. 나중에 숫자만 남으면 어느 단계 값인지 알 수 없어 처음부터 다시 보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름과 값을 짝지어 적어 두면 화면을 다시 열지 않으셔도 됩니다. 줄 이름이 낯설면 그 낱말을 뜻풀이 문서에서 찾아 옆에 적어 두시면 다음에는 그대로 읽힙니다.
그 한 낱말에 따라 최종 값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포함이라고 적혀 있으면 그 숫자 안에 처리에 붙는 몫이 이미 들어가 있다는 뜻이라 뒤에 더 붙는 것이 없습니다. 별도라고 적혀 있으면 그 몫이 아직 빠지지 않았다는 뜻이라 최종 값은 그보다 작아집니다. 두 표기가 한 화면에 섞여 있는 경우가 흔한데, 줄마다 다르게 적혀 있어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글씨가 작고 괄호 안에 들어가 있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금액 줄을 읽으실 때는 숫자보다 그 옆 괄호를 먼저 보시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표기가 아예 없는 줄도 있는데 이런 줄은 대개 바로 위 줄의 기준을 이어받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읽어 내려가시면 어느 기준이 이어지고 있는지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판단이 서지 않으면 그 줄만 물어보시면 되고, 답을 들으신 뒤 괄호를 손으로 적어 넣어 두시면 다음에 다시 헷갈리지 않습니다. 한 화면 안에서 기준이 바뀌는 자리는 대개 한두 군데뿐이라 표시해 두면 오래 씁니다. 표기가 바뀌는 자리를 찾아 두시면 그 화면의 셈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대로 옮기시면 어긋납니다. 예시 숫자는 계산 순서를 보여 주려고 고른 값이라 대개 자릿수가 깔끔하고 읽기 좋은 값으로 정해집니다. 실제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고 시점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예시와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오히려 드뭅니다. 예시에서 가져오실 것은 숫자가 아니라 순서입니다. 어떤 값에서 무엇을 빼고 무엇을 더하는지, 어느 단계에서 반올림이 들어가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그 순서를 종이에 옮겨 적고 자기 값을 넣어 보시면 자기 상황에 맞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때 자기 값은 안내 화면이 아니라 직접 조회한 값으로 잡으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예시 옆에 조건이 함께 적혀 있다면 그 조건도 함께 옮겨 두세요. 조건이 다르면 같은 순서를 써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계산해 보신 뒤 결과가 짐작과 크게 다르면 순서를 잘못 옮겼을 수 있으니 한 단계씩 되짚어 보시면 대개 어디서 어긋났는지 찾을 수 있습니다. 되짚을 때는 마지막 줄부터 거꾸로 올라오시는 편이 어긋난 자리를 빨리 찾습니다. 한 줄씩 값을 적어 두면 어느 단계에서 벌어졌는지 눈으로 보입니다.
화면에서 옮겨 적으신 문장과 숫자를 그대로 알려 주시면 어느 자리에서 갈렸는지 함께 짚어 드립니다. 듣고 나서 그대로 두기로 하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