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화면 맨 아래, 때로는 표 바로 밑에 작은 글씨로 붙습니다. 위쪽 내용 전체에 걸리는 문장일 수도 있고 바로 앞 표에만 걸리는 문장일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 걸리는지는 위치로 짐작하시게 되는데, 표 바로 아래에 붙어 있으면 그 표에 걸린다고 보시면 대체로 맞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유형입니다. 조건이 시점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뜻이라, 위쪽 값을 오래 두고 쓰기 어렵다는 신호로 읽으시면 됩니다.
이 문장이 있는 화면의 숫자는 계획을 세우실 때 참고로만 두시고 진행 직전에 다시 조회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언제를 기준으로 적었는지 날짜가 붙어 있는 줄입니다. 이 줄이 있으면 위쪽 값의 나이를 알 수 있어 견줄 때 아주 요긴합니다. 날짜가 오래되었다고 값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사이에 바뀌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보셔야 합니다.

날짜가 붙은 줄이 위쪽 값의 나이를 알려 줍니다.
안내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실제 조건은 각자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의 문장입니다. 이 문장이 있다고 해서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뜻은 아니고, 최종 확인은 조회로 하시라는 안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 문장을 보시면 어느 값을 직접 조회할지 정해 두시면 됩니다.
어디에서 가져온 내용인지 적혀 있다면 그 자리를 직접 열어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가 적혀 있지 않은 값은 대조할 곳이 없다는 뜻이라 조회로 확인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표기가 있는 화면과 없는 화면을 갈라 두시면 어디를 먼저 볼지 정해집니다.
같은 자리에서 되풀이해 들어온 물음만 골랐습니다.
위쪽 숫자를 쓰실 생각이라면 읽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고지문은 그 자체로 정보를 주기보다 위쪽 값에 조건을 붙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숫자라도 언제를 기준으로 적혔는지, 앞으로 달라질 수 있는지에 따라 쓰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읽는 데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유형이 몇 가지로 정해져 있어서 익숙해지시면 문장 앞머리만 보고도 어느 유형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의 문장, 기준 날짜를 밝히는 줄, 확인은 각자 하시라는 취지의 문장,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밝히는 줄 정도입니다. 네 유형 중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지만 보셔도 그 화면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기준 날짜가 없고 달라질 수 있다는 문장만 있다면 위쪽 값은 참고용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날짜가 있고 출처도 적혀 있다면 그 값은 대조가 가능한 값입니다. 이 판단만 해 두셔도 어느 숫자를 계획에 넣고 어느 숫자를 다시 확인할지 정리가 됩니다. 고지문을 읽는 데 드는 시간은 한 화면에 한두 줄이라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붙어 있는 위치로 가늠하시는 것이 가장 실용적입니다. 표 바로 아래에 작게 붙어 있으면 그 표에 걸리는 문장일 가능성이 높고, 화면 맨 아래에 따로 떨어져 있으면 화면 전체에 걸리는 문장으로 보시면 대체로 맞습니다. 문장 안에 대상을 밝히는 말이 들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 표의 값이라거나 본 안내라는 표현이 있으면 범위가 분명해집니다. 그런 말이 없고 위치도 애매하다면 넓게 걸린다고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좁게 보았다가 놓치는 것보다 넓게 보고 확인하는 편이 손해가 적기 때문입니다. 한 화면에 고지문이 여러 줄 있는 경우에는 각 줄이 어느 부분에 붙어 있는지 표시해 두시면 좋습니다. 나중에 값을 다시 볼 때 어느 조건이 걸려 있었는지 함께 떠오릅니다. 값을 옮겨 적으실 때 그 값에 걸리는 고지문도 한 줄로 줄여 옆에 적어 두시면 메모 한 장이 완결됩니다. 줄여 적으실 때는 날짜와 달라질 수 있다는 여부만 남기셔도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다시 열어 보시면 됩니다. 줄이는 기준이 잡히면 메모가 짧아지고 다시 읽기도 쉬워집니다.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날짜가 오래되었다는 것은 그 사이에 조건이 바뀌었을 수 있다는 뜻이지 내용이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설명하는 방식이나 항목의 이름처럼 잘 바뀌지 않는 부분은 오래된 화면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숫자는 다르게 다루시는 편이 좋습니다. 값은 시점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 오래된 화면의 숫자를 계획에 그대로 넣으시면 어긋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화면은 설명을 얻는 자리로 쓰시고 숫자는 직접 조회한 값으로 바꿔 넣으시면 됩니다. 날짜가 아예 적혀 있지 않은 화면은 오히려 판단이 어렵습니다. 언제 것인지 알 수 없으니 숫자는 모두 참고용으로 두시고, 설명 부분만 가져오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화면을 여러 개 견주실 때는 날짜를 먼저 맞춰 놓고 보시면 실제 차이만 남아 정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날짜가 같은데도 내용이 갈린다면 그때는 담는 범위가 다른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항목만 따로 표시해 두시면 됩니다. 범위가 다른 값은 견주어도 답이 나오지 않으니 각각 따로 두세요.
화면에서 옮겨 적으신 문장과 숫자를 그대로 알려 주시면 어느 자리에서 갈렸는지 함께 짚어 드립니다. 듣고 나서 그대로 두기로 하셔도 괜찮습니다.